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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운송 시장 보고서 (2026.5.28)

26-05-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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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페르시아만 상황이 악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요원해 보인다. 

수요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상선들을 향해 공격용 드론 4대를 발사했으나 미군 전투기가 격추시키고 이란의 지상 관제 시설에도 공격을 가했다.

이란의 공격에 맞서 미국은 이란에 추가적인 군사 행동을 취했으며 미국 관계자들은 이번 공격이 제한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목요일 오전에는 쿠웨이트가 이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으나 쿠웨이트 군 관계자는 자국의 방어 체계가 적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주 초 유가 약세로 인해 건화물 운임이 상승했으며 거의 모든 선형의 운임도 올랐다.

곡물 업계는 기상 악화, 세계 항해 일수 증가 및 병목 현상 등으로 인해 2026년 하반기에는 운임이 더 오르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을 우려한다.  

 

중동 전쟁 업데이트 및 유조선 시장 동향

 

지난 주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를 부설하던 이란 선박 여러 척을 공격해 분쟁이 다소 격화되었다이란은 미국 전투기에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국은 이란의 여러 시설에 대해 자위적 목적의 공격을 가했다.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명확한 방안이나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AIS 자료에 따르면 이란이 설정한 통로를 통해 통과하는 선박의 흐름이 최근 몇 주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둔화는 주말 공격 이전에도 나타났지만 분쟁 격화로 인해 선박의 흐름이 더 제한될 수 있다. 오만만에서 화요일 상선 한 척이 공격을 받은 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탈을 시도하는 선박의 수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협상의 진전과 완료 임박의 해드라인에도 불구하고 페르시아만 상황에는 실질적인 변화가 없었다. 이란 협상단은 평화 협정과 양해각서를 논의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기뢰를 부설하고 민간 선박과 인접 국가를 공격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군사적 충돌은 이란 정권(이슬람혁명수비대)이 세력을 유지하고 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진다. 


한편 중동에서의 긴장 고조로 인해 미국은 해상 재보험 프로그램 규모를 400억 달러로 두 배 늘리고 새로운 보험사들도 추가했다. 지난달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200억 달러 규모의 재보험 프로그램을 발표했으며, 이번 주에 처브(Chubb)와 트래블러스(Travelers), 리버티 뮤추얼(Liberty Mutual),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등을 포함한 추가 파트너들이 200억 달러를 더했다.


건화물 시장 동향


케이프사이즈 선형이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이번 주 건화물선 운임 시장은 안정세 또는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소형 선박 시장에서는 곡물 수요 강세가 핸디사이즈 선형의 상승을 뒷받침했다. 

 

케이프사이즈 선형은 중국의 철광석 구매 가속화에 따른 호주 광산 기업들의 선복 매수세에 힘입어 이번 주에도 급등했다. 벙커유 가격 하락 또한 태평양 유역 운임 상승을 지지하며 이번 주 가장 큰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케이프사이즈 선박의 현물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선물 시장에서의 원월물은 이번 주 소폭 하락했다. 대형 선박 시장을 중심으로 운임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용선주들은 2026년 하반기 포지션에 대해 더욱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월요일 '전몰장병 추모일' 이후 파나막스 선형의 운임은 약세를 나타냈다. 다른 선형들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시장 매수자들이 선복 물량 확대로 인해 가격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서양 유역은 현재 균형을 보이고 있지만 남미 동부 해안에서의 운임은 선복 물량 증가와 가격 조회 둔화로 인해 하락세로 전환하고 있다. 태평양 유역은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수요에 힘입어 다소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프라막스급과 핸디사이즈급 선형 시장은 이번 주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약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곡물 산업의 경우 미국 걸프만과 남미 동부 해안의 강력한 수요가 대서양 유역의 운임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선복량이 증가함에 따라 선주들이 더 높은 운임을 요구할 수 있겠다. 


수프라막스급과 핸디사이즈급 선형의 발틱 지수 스프레드는 2026년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 2년 동안 도달하지 못했던 750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이번 주 파나막스급 운임 하락과 맞물린 스프레드 변동 추이를 보면 수프라막스급 선형의 운임은 안정세를 유지하는 반면, 핸디사이즈급 선형의 운임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거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WPI 자료에 따르면 미국 동부 해안과 미국 걸프만에서 유럽/지중해로 향하는 핸디사이즈급 선형의 운임은 대형 선박에 비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건화물 운송 시장의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 가지 지표는 중고 울트라막스급 선박의 높은 가격이다. BRS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 된 선령의 울트라막스급 선박 가격은 2월 이후 신조선 가격을 넘어섰으며 프리미엄은 최근 약 6%에 달했다. 중고선 가격 강세는 신조선 건조 지연과 엔진 공급 부족에 기인한다. 현물 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선박 공급 부족과 선박 톤수 감소를 초래하는 혼잡/벙커링 차질이 맞물려 있다. 이는 중고선이 시기적인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신조선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파나마 운하의 혼잡은 단기적으로 곡물 산업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파나마 운하는 최대로 가동되고 있지만 하루 약 36척의 선박만 통과하고 있다. 이는 파나마 운하청(PCA)이 제시한 일일 처리 용량인 36~40척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5월 대기 시간은 이란 전쟁 이전 수준보다 60% 증가했으며 혼잡으로 인해 통항 슬롯 가격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곡물 업계가 잘 알고 있듯이 파나마 운하의 경제 구조는 고부가가치 화물에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어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에는 곡물 화물이 통항 슬롯 확보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 WPI에 따르면 현재까지 곡물/농산물 운반선이 통항 슬롯을 확보하고 있으나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곡물 업계는 2026년 하반기 해운 시장 전망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항해 일수 증가, 기상 악화, 주요 해상 운송로의 압박 등이 건화물 운임 시장의 장기적인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최근 Ursa 선박중개업체는 20261분기 전 세계 농산물 운송 평균 소요 기간이 33.2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증가는 항만 혼잡보다는 거의 전적으로 항해 일수 증가에 기인한다. 홍해, 호르무즈 해협, 그리고 최근에는 파나마 운하와 관련된 차질이 항해 일수 연장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파나마 운하 문제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20265월부터 7월까지 예상되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파나마 운하에 물을 공급하는 저수지의 수위가 낮아질 수 있으며(지난 2022년 엘니뇨 현상과 마찬가지로) 이로 인해 전 세계 곡물 유통망이 차질을 빚거나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홍해 상황 업데이트

 

홍해 위기가 시작된 지 952일이 지났지만 홍해 또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에서 선박 공격에 대한 새로운 보고는 없었다.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은 여전히 희망봉을 우회하고 있지만 선사들은 홍해와 수에즈 운하 이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가 아덴만에서 두 척의 선박에 인원, 사다리, 무기를 실은 소형 선박이 접근하는 의심스러운 활동 사례를 보고하면서 소말리아 해적 활동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최근 이 지역에서의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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