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운송 시장 보고서 (2026.7.23)
26-07-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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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 최근 이란의 상선 공격과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인근 해협 봉쇄 선언 이후 걸프 지역에서의 해상 보험료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이 서로에 대한 선박 공격을 강화해 이 지역에서의 해상 운송이 위험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아조프해의 러시아 선박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가해 러시아의 수출입을 차단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실은 튀르키예 소유의 기니비사우 국적 선박에 순항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 파나마 운하는 올해 예상되는 엘니뇨 현상에 대비해 가툰 호수 저수지의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운하 통행 예약 가능 시간을 줄이고 있다.
• 열대성 폭풍 버사가 미국 멕시코만으로 이동 중이며 당일 늦게 텍사스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폭풍은 멕시코만의 에너지 및 곡물 수출 기반 시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유럽 서부 지역의 가뭄으로 강물이 말라가고 있어 바지선 운항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라인강의 바지선들은 현재 평소 적재량의 50% 이하로 화물을 적재하고 있으며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중동 전쟁 현황 및 유조선 시장 동향
페르시아만에서의 충돌,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의 후티 반군 활동 재개, 러시아의 디젤 수출 중단, 그리고 러시아의 비밀 함대를 통한 원유 수송량 증가 등으로 유조선 운임 시장이 점점 더 혼란에 빠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통항 금지 구역"으로 선포되면서 전 세계 석유 및 에너지 무역 흐름에 심각한 차질과 항로 변경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연료 및 벙커 비용 상승, 운송 시간 증가, 그리고 위험 증가로 인해 유조선 운임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은 6월 25일 휴전 종료 이후 현재까지 14척의 선박을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및 기타 상선 통행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애로우 선박중개(Arrow Shipbroking)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은 하루 평균 4척에 불과하며, 이는 휴전/양해각서 기간 동안의 평균치의 절반 수준이다.
선주와 용선주들이 아랍 걸프 지역의 상황을 재평가하고 브라질의 서아프리카산 제품 수요가 부진해짐에 따라 이번 주 VLCC 유조선 운임은 하락했다. 선복 확보를 위한 대기 숫자가 줄어들고 8월 선적을 위한 선복 확보가 대부분 이루어짐에 따라 수에즈막스급 선형의 운임은 보합세를 보였다.
건화물 시장 동향
전 세계적인 분쟁 심화로 화물 수요가 감소하면서 이번 주 건화물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케이프사이즈급 선형은 대서양과 태평양 유역 모두에서 용선 문의가 둔화되면서 이번 주 약세를 나타냈다. 광산 관련 활동이 감소했으며 일부 소식통은 벙커유 가격 상승이 브라질/중국 및 서아프리카의 수요를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는 운임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북대서양 유역에서의 선복 예약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인한 LNG 공급 차질로 전 세계 석탄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해 케이프사이즈 선형의 운임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 선형의 선주들은 제시하는 가격을 맞춰줄 용선주를 찾지 못해 이번 주 파나막스 선형의 운임은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제시가와 호가 간의 스프레드는 확대되고 변동성은 컸지만 거래는 꾸준히 이루어졌다. 대서양 유역에서의 운임은 동아시아에서 공선 선박이 유입되면서 가용 선박량이 증가해 하락했으며, 북아시아와 호주발 곡물 및 석탄 수요 부진으로 태평양 유역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걸프만과 남미에서의 신곡 공급량이 쏟아지기 전인 향후 몇 주 동안은 거래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급과 핸디사이즈급 선형의 운임은 거래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하락했다. 북미 해역은 지난 몇 주 동안 가용 선박량이 증가하면서 뚜렷한 하락 압력을 받았고, 동부 지중해 유역은 흑해 분쟁의 영향으로 다소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유럽 시장은 보합세를 유지했고, 아시아 해역의 운임은 선주들이 화물 흐름 개선을 기다림에 따라 하락했다.
파나마 운하는 곡물 및 건화물 운송 업계 전반에 걸쳐 점점 더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주 초 파나마 운하 관리청(PCA)은 일반 및 슈퍼 파나막스급 선박의 "3기(48~96시간 전 예약 가능 기간)" 통항 슬롯 경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일일 예약 가능 선박 수는 36척에서 34척으로 줄었지만 네오파나막스급 선박의 통항 슬롯 경매는 정상적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이 조치는 1기(최대 1년 전 예약 가능)와 2기(21일 전 예약 가능) 슬롯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더 큰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올해 예측되는 엘니뇨 현상에 대비하여 파나마 운하에 물을 공급하는 저수지인 가툰 호수의 수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파나마 운하 관리청의 수익 증대 전략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홍해 상황 업데이트
홍해 위기가 시작된 지 1,008일째가 되었으며 이번 주에는 예멘 인근 해역에서 선박 공격이 두 건 발생했다. 첫 번째 공격은 7월 17일 예멘 알 무칼라 남쪽 65해리 해상에서 선박 납치가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피해 선박은 소말리아 해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번째 공격은 7월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슈카이크 남서쪽 70해리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유조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다.
7월 22일,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인근 해역에서의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이는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용해 온 주요 수출 항로를 위협하는 조치이다. 봉쇄 선언 이후 사우디 원유를 실은 여러 유조선과 중국 자동차 운반선이 바브엘 만데브 해협을 이용하려던 기존 항로에서 회항했다. 해당 선박들은 아마도 수에즈 운하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로는 운송 시간을 4주 더 늘리고 연료 및 벙커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다.











